[공유] "집 살게요" 문의 오면 호가부터 올린다…신고가 속출, 의외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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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게요" 문의 오면 호가부터 올린다…신고가 속출, 의외의 이유?
주택시장에 한파가 닥쳤다. 매매 거래는 줄어들고 미분양 아파트들은 늘어난다. 남은 수요 열기는 서울에서도 강남권과 목동, 마포, 여의도 등 특정 지역으로 모두 쏠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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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고 싶은데" 문의하면 오른다…계좌번호 안 주는 강남 집주인
"집주인들한테 매수 문의가 왔다고 하면 바로 호가를 올려요, 매수자는 계약금을 내려고 집주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데 잘 주지도 않아요."(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44.2였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보다 높으면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 수치가 적을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에선 매도자가 더 많이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자치구별로 보면 온도 차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경우 올 초부터 매수 문의가 늘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거래량이 적은데 신고가 소식이 속출하는 이유도 집주인들이 계속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현대아파트 1, 2차 전용 131㎡(8층)는 지난달 9일 6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의 미성 1차 전용 105㎡(3층)도 40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잠실·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가 강남권 매수 열기에 부채질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토허제 해제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해져 가뜩이나 타오르던 매수 수요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
토허제 해제 동네에서는 아예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확 높여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리센츠 전용 84㎡ 최고 실거래가는 28억5000만원인데 32억원의 호가에 나온 매물도 있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매수 문의 자체가 적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매는 거의 움직임이 없고 투자 문의는 아예 없다"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 급매로 아파트를 내놓는 경우에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은 이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하락 거래 비중도 높았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44.9%가 하락 거래였는데 금천구(66.7%) 노원구(55.7%)의 경우 이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초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거주, 투자 수요가 모두 강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북권 아파트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며 "이에 따라 강남권에서는 매도인이 우위인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경쟁률 '수십배' 차이에 미분양까지…분양시장도 양극화
청약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도 서초 등 인기지역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1 수준으로 치열하지만 10대 1을 간신히 넘기는 지역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 역시 지역별로 차별화 흐름이 강하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은 평균 경쟁률이 151.6대 1로 집계됐다.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이 몰리면서다. 전용 59㎡B는 30가구 모집에 9223명이 몰려 30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0일 진행된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은 71가구 모집에 3만427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82.8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국평(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에서 나왔는데 총 7가구 모집에 5779명이 접수하면서 경쟁률은 825.6대 1에 달했다.
강남 3구 및 용산 지역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래미안 원페를라와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3.3㎡당 분양가가 6833만원, 6667만원에 달하며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음에도 주변 시세 대비 높은 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는 당시 각각 7, 8억원대의 차익 기대가 나온 바 있다.
반면 같은 서울 안에서도 이러한 인기지역과 그 밖 지역의 온도차는 크다. 지난해 12월10일 진행한 서울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1순위 청약의 경우 260세대 모집에 6942명이 몰려 경쟁률은 26.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결국 84㎡ 타입 잔여 45세대가 발생해 지난 3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선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1순위 청약에서 59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70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하면서 무순위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 내 미분양도 늘어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30일 931세대에서 12월31일 957세대로 26세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공후 민간 미분양 주택은 603세대에서 633세대로 30세대 늘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서울 내 자치구 중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강동구로 300세대가 미분양 상태였다. 동대문구가 170세대, 강서구는 145세대, 강북구가 66세대 등이다. 강남 3구를 비롯한 일부 자치구의 미분양 물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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