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미분양에 공사비 못받으면 어쩌나"…1군 건설사도 전전긍긍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가 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새 8조 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일종의 ‘외상값’으로 각종 자재 값과 인건비가 치솟은 데 반해 주택 분양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제때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는 1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미청구 공사비는 건설사가 발주처에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공사 금액을 뜻한다. 보통 자재 값이나 인건비가 급등해 예상외의 공사비가 선(先)투입되는 경우에 발생한다.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